'국가소방동원령 ' 금호타이어 화재 진화 난항
소방대원도 2명 부상…완진 수일 걸릴듯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방청이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타이어 제조공장 특성상 원료인 생고무 등 인화물질이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오전 10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광주시와 인근 지역 소방력만으론 조기 진화가 어렵다고 보고 전국 소방력을 동원키로 한 것이다.
현재 장비 100대와 355명의 인원이 이곳 진화에 투입돼 있다. 대구, 전북, 충남, 전남, 경남 지역 고성능 화학차 15대, 3만~4만 5000리터(ℓ)급 대용량포방사시스템 2기를 이곳에 투입했다.
그러나 당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에 타이어는 물론 그 원료인 고무까지 각종 인화물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이곳엔 타이어 원료인 생고무가 약 20톤(t)가량 저장된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포크레인으로 이(인화물질)를 파헤치고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불은 공장에 쌓인 인화물질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미 축구장 5개 크기의 서쪽 공장 70%가 불에 탔다. 당국은 아직 불이 나지 않은 공장으로의 확산을 막으려 하지만, 각 공장의 기계 설비가 연결돼 있고, 불길이 100m 높이까지 치솟으며 내부 통로를 타고 번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면 서쪽 공장 전체가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며 소방 용수도 바닥나 수압이 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완전한 진화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 타이어 생산도 상당 기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화재와 함께 이곳이 수습될 때까지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번 불을 완전히 끄는데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화재 피해가 큰 탓에 복구 작업에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 국내 생산의 핵심 거점이다. 전체 국내생산(연간 약 2700만본)의 60%인 1600만본을 이곳에서 만든다. 글로벌 전체(약 6300만본)로도 그 비중이 4분의 1이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잠정적으론 공장 내 정련 공정을 위한 생고무 예열 기기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선 승리위해"…尹, 당내 압박에 결국 '탈당 선언'(상보)
- "죄송합니다"… '훼손 시신' 매주 찾아가 술 따른 살인자 [그해 오늘]
- 시민권 놓고 오징어게임?…美정부, 서바이벌 TV쇼 제작 검토
- 尹 계엄시 통화내역 파장…민주 "내란공동체 연결고리 확인"
- "택시비 내놔"…194㎝에 93㎏ 남성, 소개팅女 살해 시도
- "MZ에 딱인데, 특별 보조금까지" 갓성비·친환경도 OK[이車어때]
- 이재명 "예측한대로 국힘, 尹부정 조짐…곧 석고대죄도?"
- “임신 폭로”…‘월클’ 손흥민 협박한 일당 경찰 수사[사사건건]
- "누가 경제대통령?"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장단점 비교
- "담임 몰아내자"…'아이혁신당' 만들어 담임 내쫓은 초등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