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결승은 차세대 왕좌 대결…신네르 vs 알카라스, ATP 투어 로마 결승서 격돌

최대영 2025. 5.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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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이 얀니크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정면 승부로 압축됐다. 

세계 랭킹 1위 신네르(이탈리아)와 3위 알카라스(스페인)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각각 토미 폴(미국)과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남자 테니스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얼굴로, 이번 맞대결은 프랑스오픈을 앞둔 사실상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다.

준결승에서 신네르는 1세트를 1-6으로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완벽하게 반격하며 6-0,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도핑 검사를 둘러싼 행정적 실수로 인해 3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한 신네르는 복귀전부터 결승까지 올라 로마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선수가 로마 마스터스 단식에서 우승한 마지막 사례는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로, 신네르가 이 기록을 다시 쓰게 될지 주목된다.
알카라스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무세티를 상대로 6-3, 7-6(7-4)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 승리로 알카라스는 다음 주 세계 랭킹 2위 복귀를 확정 지었으며, 클레이코트에서 여전히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클레이 대회 성적은 몬테카를로 우승, 바르셀로나 준우승에 이어 로마 결승까지로, 프랑스오픈에서도 강력한 도전자로 꼽히고 있다.

이번 결승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두 선수가 마주하는 열 번째 격돌이다. 알카라스는 최근 3연승을 포함해 상대 전적 6승 4패로 앞서 있지만, 이번에는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신네르가 연승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신네르는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무려 26연승을 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로마에서의 결과는 향후 메이저 대회 판도를 예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사진 = EPA,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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