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스마트폰 시대, 우리 아이의 키가 위험하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스마트폰 없는 생활을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이미 스마트폰은 필수품이고, 중학생이 되면 스마트폰과 아이는 한 몸이 되어 있는 듯 보인다. 최근 연구와 진료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는 시기와 사춘기 발달의 시기가 일치한다 것이다.
◇ 사춘기가 빠를수록 스마트폰 중독도 빨라진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을 보면, 사춘기가 빨리 시작된 아이들일수록 스마트폰에 빠지는 속도도 빠르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관계, SNS 활동,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사춘기 전의 아이들보다 사춘기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더 쉽게 중독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 키 성장은 멈춘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왜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까?
첫 번째,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수면 시간이 늦어지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깊은 숙면 상태일 때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스마트폰에 몰입하면 신체 활동이 크게 줄어든다. 움직이지 않는 생활은 근육과 뼈의 발달을 방해하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신체적 활동이 부족해져 키 성장을 방해한다.
세 번째,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블루라이트가 뇌의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고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호르몬이 빨리 분비되면, 아이들의 사춘기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성장판은 더 빨리 닫혀, 결국 키가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게 된다.
◇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이제는 필수입니다
이제 부모님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바로 스마트폰 사용을 적절히 제한하고, 아이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초등학생들은 저녁 8시 이후 스마트폰 사용은 반드시 제한하고, 아이들과 함께 야외 활동이나 가족 운동 시간을 늘려, 신체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대신 가족 간의 대화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키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의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 바로 실천하시길 바란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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