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놓고 오징어게임?…美정부, 서바이벌 TV쇼 제작 검토
경품은 美시민권…"탈락자, 추방 아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민권을 경품으로 주는 외국인 대상 리얼리티 쇼를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로그램의 제목은 ‘미국인’(The American)으로, 12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미국 횡단 기차를 타고 전국을 돌며 지역별 관습을 반영한 게임에 참가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항공우주국(나사)가 위치한 플로리다에 가서 로켓 조립 게임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골드 러시 경쟁에 참여해 광산에서 금을 캔다.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조립 라인에 배치돼 차체를 조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해당 기차의 좌석이 하나씩 사라진다.
우승자는 경품으로 미국 시민권을 받게 되고 연방의회 의사당 계단에서 미국 시민으로 선서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프로그램에서 탈락한다고 해서 추방되는 것은 아니며, 항공사 마일리지 등을 받게 된다.
캐나다 출신 미국인인 워소프는 자신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미국인이 가장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눈을 통해 미국인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라며 “미국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인지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소프는 오바마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안했지만 제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트리샤 맥로플린 안보부 대변인은 “제안의 전반적 내용은 미국인으로 정체성을 기념하고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이 얼마나 특권인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안보부는 창의적인 제안을 검토하는 데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추방 정책 홍보에 영상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왔다.
미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집권 1기인 2017년에도 다큐멘터리 ‘이민 국가’ 제작을 지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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