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에인절스전서 또 '멀티히트'…타율 0.452,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

이상희 기자 2025. 5.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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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혜성의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이제 타석에 선 그를 보면 무서움이 느껴질 정도다. 그 어떤 투수가 와도 김혜성을 막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방문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김혜성은 이날 다저스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빅리그 첫 2루타 포함 3안타 경기를 치렀던 김혜성이었기에 이날도 안타를 생산해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았다. 김혜성은 자신을 향한 팬들의 이목을 알고 있다는 듯 첫 타석부터 바로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의 이날 첫 번째 타석은 다저스의 3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혜성은 에인절스 선발투수 잭 코차노비츠를 상대로 1볼에서 2구, 94.7마일짜리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타구속도는 76.8마일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코스가 좋았다.

이 안타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0.448까지 끌어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070이나 된다.

(김혜성)

다저스 중계진은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매우 흥미로운 선수"라며 "주력은 물론 타격과 수비까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됐다"고 호평했다. 이들은 또 "조만간 다저스는 로스터 이동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한다"며 김혜성이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로스터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보여주고 있는 김혜성의 활약상이라면 누가 돌아와도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의 이날 두 번째 안타는 그의 빠른 발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회말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상대팀 선발투수 코차노비츠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90.5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당겨쳤다. 타구는 2루수 오른쪽 옆으로 흘러갔고 이를 옆동작으로 잡은 에인절스 2루수는 1루에 어렵게 공을 던졌지만 김혜성은 이미 베이스를 밟고 지나간 뒤였다. 내야안타였다.

이 안타로 김혜성의 타율은 0.467까지 올라갔다. 표본이 적다고는 하지만 믿기 힘든 성적이다. 1루에 나간 김혜성은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1:4로 뒤진 8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김혜성은 에인절스 바뀐 투수 라이언 제퍼잔을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88.8마일짜리 커터를 타격했으나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친 김혜성의 타율은 0.452가 됐다. 더 이상 잘할 수 없는 성적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에 2:6으로 패했다.

사진=김혜성©MHN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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