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당근책?…베트남, 트럼프그룹 골프장·호텔 계획 승인
![골프장의 트럼프 대통령 2020년 11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는 트럼프 미 대통령. 2025.05.17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yonhap/20250517134623305hqkv.jpg)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업이 베트남에서 2조원대를 투자해 골프장·호텔 등을 짓는 사업을 베트남 정부가 승인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쩐 홍 하 베트남 부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 '킨박시티'(KBC) 컨소시엄이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흥옌성에서 추진하는 이 같은 사업을 승인했다.
18홀 골프장 3개와 주거 단지, 상업시설, 공원 등을 포함하는 15억 달러(약 2조1천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동아시아 최대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은 공사를 올해 시작해 2029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근처에 베트남 제2의 골프장 또는 호텔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부지 최종 후보 지역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46%의 초고율 상호관세 부과 표적이 된 베트남은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해왔다.
베트남은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라는 미국 측 요구에 대응해 미국산 상품 수입 확대 등의 각종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까오 아인 뚜언 베트남 재무부 차관은 미 워싱턴DC에서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국제차관보(대행)를 만나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 첨단기술 제품의 베트남 수입을 원활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뚜언 차관은 "베트남에는 에너지, 첨단기술, 항공, 기계·장비, 농산물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이 전했다.
이에 대해 캐프로스 차관보는 현재와 같은 미국의 베트남 상대 무역적자가 "지속 불가능"하고 주요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에 중국산 상품의 원산지를 베트남 등지로 세탁하는 불법 환적 등 무역사기를 근절하는 조치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베트남의 지난해 대미 상품 무역흑자는 역대 최대인 1천235억 달러(약 173조원)였다. 흑자 폭이 중국·유럽연합(EU)·멕시코에 이어 4번째로 컸다.
또 올해 1∼3월에도 총 365억 달러(약 51조원)의 무역흑자를 냈다. 특히 3월에는 미국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대미 수출을 서두르면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35억 달러(약 19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jh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네타냐후 '다섯 손가락' 펴보이며 사망설 반박 영상 | 연합뉴스
- 이천 온천 수영장서 20대 남성 사망…경찰 수사 | 연합뉴스
- 英윌리엄, 다이애나빈 사진 공개…"언제나 어머니 기억" | 연합뉴스
- "사망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지도자감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 연합뉴스
- 기초연금 부부 감액 2027년부터 단계적 축소 추진 | 연합뉴스
- '케데헌' 진우 등장…안효섭, 아카데미 레드카펫 밟았다 | 연합뉴스
- 술에 취해 남편에 흉기 휘둘러…70대 살인미수 혐의 체포 | 연합뉴스
- 밴드 QWER, 어린이 환자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3천만원 후원 | 연합뉴스
-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4명 추가로 호주 망명 철회…2명만 남아(종합2보) | 연합뉴스
- 119에 구조요청 했지만 주검으로…슬픔에 잠긴 30대 공무원 빈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