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연장 끝에 이다연 꺾고 8강 안착…유현조와 4강행 다툼

이상필 기자 2025. 5. 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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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4연승을 질주하며 8강에 안착했다.

이예원은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이다연을 격파했다.

조별리그 7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던 이예원은 기세를 몰아 이다연까지 제압하며 4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예원은 지난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과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예원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022년과 2024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무른 기억이 있다. 올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난 준우승 두 번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이예원과 이다연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초반에는 이다연이 2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2홀 차로 앞서 나갔지만, 이예원도 5번 홀과 6번 홀 버디를 응수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이다연이 10번 홀 버디로 앞서 나가자, 이예원은 12번 홀에서 자신의 버디로, 13번 홀에서는 이다연의 보기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다연이 14번 홀 버디로 따라붙자, 이예원은 16번 홀에서 승리하며 다시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이다연이 17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선수는 이예원이었다. 이예원이 10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이다연은 보기에 그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예원은 "후회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중간에 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마무리는 잘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강과 8강, 4강과 결승전이 각각 하루에 치러진다. 이예원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8강전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이예원은 "처음 36홀을 쳤을 때는 다리가 후들거렸다. 집중도 안되고 스윙 하는 것도 잘 안됐다. 그래도 몇 번 하다 보니까 어떻게 플레이를 풀어 나가야 할 지 조금씩 알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8강 상대로 결정된 유현조에 대해서는 "(유)현조와는 올해 같이 플레이 해본 적이 없고, 매치플레이도 처음이다. 더 집중해서 내 플레이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현조 / 사진=KLPGA 제공


이예원과 8강에서 맞붙게 된 유현조 역시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매치플레이 대회 출전이지만, 조별리그 15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16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을 4&2(2홀 남기고 4홀 차)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현조는 "이긴다는 마음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쳤다"면서 "(매치플레이는) 공격적으로 칠 수 있어서 더 재밌는 것 같다"고 8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만나게 된 유현조는 "산 넘어 산"이라고 웃은 뒤 "오늘 샷도, 퍼팅도 좋아서 이 느낌 그대로 가는 것이 전략"이라고 8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2023년 우승자 성유진은 2021년 우승자 박민지를 2&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최민경을 꺾고 올라온 노승희다. 황유민은 안송이를 1UP으로, 고지우는 현세린을 3&1로 꺾고 각각 8강에 올라 4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홍정민과 최은우는 연장 3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각각 이제영과 임희정을 격파, 8강에서 만나게 됐다. 전날 조별리그에서도 연장 5번째 홀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던 최은우는 이틀 연속 연장 혈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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