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에 일본이 무너졌다?...여행 취소 속출하게 만든 내용, 도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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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과 팩트가 맞붙으면 뭐가 이길까.
오는 7월 일본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른바 '7월 대재앙설'이 퍼지면서 홍콩인들이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해당 항공사는 홍콩서 7월 대재앙설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교원투어의 경우 5월 일본 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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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예언에 여행 취소 잇따르자
홍콩 한 항공사 감편 결정까지
국내도 괴담 전염...취소 문의 늘어
![일본 7월 대지진 진원지가 된 만화책. [사진=일본 ’마이니치신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7/mk/20250517110003433qdjv.jpg)
딱 맞아떨어지는 사례가 일본에서 터졌다. 오는 7월 일본에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른바 ‘7월 대재앙설’이 퍼지면서 홍콩인들이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등 실제 사건들을 예언한 만화의 내용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홍콩-일본 항공편이 조정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15일 밝혔다. 급기야 홍콩 그레이터베이항공이 오는 10월 25일까지 홍콩~일본 센다이 항공편을 주 4편에서 주 3편으로, 홍콩~도쿠시마 노선을 주 3편에서 주 2편으로 감편한다고 발표했다.
감편 이유는 여행 수요 급감이다. 해당 항공사는 홍콩서 7월 대재앙설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항공사 측은 “홍콩은 풍수지리를 믿는 사람이 대다수다”며 “대재앙설을 걱정하는 여행객이 꽤 많다. 적자를 막으려고 부득이하게 감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콩인들의 취소 단초 역시 미신에 가깝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진원지다. 다쓰기 료가 쓴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 작가 본인이 꾼 ‘예지몽’을 언급하면서 다양한 예언을 소개한다.
이 만화는 출간 당시인 1999년에는 이미 잘 알려진 엘비스 프레슬리 사망이나 고베 대지진 등의 사건들이 자신의 꿈대로 일어났다는 내용 뿐이라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았지만, 10여 년 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인기가 폭증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예언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작가는 지난 2021년, 출간 20년 만에 완전판을 내며 ‘2025년 7월’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는 꿈을 꿨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책의 띠지에도 “진짜 대재앙은 2025년 7월에 온다”고 적혀 있다.
다만 작가와 출판사는 지나친 믿음을 경계하고 있다.
작가는 해당 예언에 대해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며 지나친 불안은 자제해달라고 했고, 출판사측은 “재해 등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콩 취소 사태가 심각해 지면서 국내 여행사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교원투어의 경우 5월 일본 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하기도 했다. 물론 대지진 설 외에 환율과 물가, 항공권 가격, 경쟁 여행지의 부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눈에 띄게 일본 코스가 주춤하고 있는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며 “홍콩 사태를 보고 예얙자들의 문의가 가끔 있다”고 설명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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