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졸속 논란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 임명 절차 부결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내정자가 정식 선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내정됐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인천시당이 해당 지역구 당원협의회에 임명 절차를 다시 밟으라고 지시했다.
17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인천시당은 전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승연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승인 건을 부결했다.
연수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가 시당 운영위를 거쳐 읍·면·동 운영위원을 선임하지 않은 채 자체 구성하고 당협위원장을 선출한 결과가 절차상 잘못됐다는 게 시당의 판단이다.
지난 5일 연수구갑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정 전 위원장은 이후 자체 구성된 지역구 당원협의회를 통해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자질 검증을 무시한 채 당협위원장을 졸속으로 뽑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정치개혁을 꿈꾸는 인천인 모임은 이달 15일 남동구 인천시당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국민의힘 중앙당을 향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당협위원장을 다시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김선옥 정인모 상임대표는 "세 차례 연속 낙선한 인사가 중앙 정치를 거쳐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는 것을 '관행'이라고 주장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당은 이날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연수구갑 당원협의회 읍·면·동 운영위원 24명을 정식으로 선임했으며, 당헌·당규상 선출 절차에 따라 당협위원장 선출 대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손범규 시당위원장은 "연수구갑 당원협의회에서 자체 회의를 거쳐 당협위원장 적임자를 인천시당에 승인 요청할 것"이라며 "시당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지 않더라도 7일 이후에 자동 승인된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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