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뷰] ‘최고의 방패’ SK, 살아난 유기상 3점슛 봉쇄할까?

참고로 SK는 2001~2002시즌과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날 이기면 팀 통산 처음으로 7차전에서 승리해 통합우승을 완성한다. LG는 팀 창단 첫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SK는 6차전 전반 17점만 실점했다. 이는 플레이오프 통산 전반 최소 실점이다. 정규리그에서는 7위에 해당한다.
다만, 2쿼터 막판 득점 상황에 따라서 승률이 요동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자유투로 득점을 올려 26-15로 앞선 뒤 칼 타마요에게 실점해 26-17을 허용했다. 워니가 2쿼터 1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해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역대 플레이오프 전반 종료 기준 11점 우위일 때 승률은 87.0%(20승 3패)였지만, 9점 차이로 좁혀졌을 때 승률은 70.3%(26승 11패)로 16.7%가 떨어졌다. 워니가 3점슛을 성공해 12점 차이로 벌린 순간 승률은 29.7%가 올라 100%(14승)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전반 12점을 앞선 팀이 역전패를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워니는 4쿼터 막판 47-50에서 동점 3점슛을 넣은 뒤 승리를 확정하는 돌파까지 성공했다. 이 순간 나온 5점 못지 않게 2쿼터 막판 터진 3점슛도 SK를 7차전으로 이끈 굉장히 중요한 한 방이었다.

오세근은 6번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5번의 챔피언결정저에서 4번 우승했다. 이번에 5번째 챔피언 반지에 도전 중이다. 오세근이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라건아, 추승균, 함지훈과 함께 5번 우승한 선수에 이름을 올린다. 최다 우승 기록은 6회의 양동근이 가지고 있다.
오세근은 우승을 많이 한 만큼 챔피언결정전 통산 34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라건아와 공동 6위다. 온 몸이 성치 않음에도 코트에 나서고 있는 오세근은 7차전에 출전하면 라건아를 따돌리고 출전경기수에서 단독 6위가 된다.
김선형은 로드 벤슨과 함께 28경기로 공동 8위, 최부경은 애런 헤인즈와 함께 27경기로 공동 10위다. 김선형과 최부경도 7차전 코트를 밟으면 29경기와 28경기로 단독 8위와 공동 9위가 된다.
덧붙여 김선형은 챔피언결정전 통산 45스틸로 3위다. 2위는 46개의 조성원. 1개만 더 추가하면 공동 2위, 2개를 추가하면 단독 스틸 2위에 오른다. 어시스트도 156개로 현재 3위다.
참고로 챔피언결정전 최다 출전경기수 1위는 47경기의 추승균이다. 심판 중에서는 52경기의 장준혁 심판이 1위다. 장준혁 심판은 32차례 주심으로 챔프전에서 휘슬을 불었다.

유기상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챔피언결정 5차전까지 3점슛을 1-1-4-1-1-4-1-1-4개를 성공했다. 3경기를 주기로 1-1-4를 계속 반복한 것이다. 6차전에서 1개를 넣을 차례였지만, 유기상은 5차전과 같은 4개를 집중시켰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3점슛 4개+ 성공은 공동 3위다. 다만, 공동 3위가 17번 나왔다. LG 선수 중에서는 조성원과 문태종도 작성한 바 있다.
3경기 연속 3점슛 4개+ 성공은 전성현(5-4-5)과 허훈(4-5-4)만 가지고 있다.
유기상은 역대 3번째 기록에 도전한다. 유기상의 3점슛이 터지면 LG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LG는 4~6차전에서 평균 71.0점만 실점했다. 1~3차전의 평균 실점 66.7점보다 4.3점 올랐을 뿐이다. 그렇지만, 평균 득점이 77.0점에서 51.7점으로 25.3점이나 떨어졌다. 3연승 뒤 3연패한 이유다. LG의 최근 3경기 득점은 48점, 56점, 51점으로 모두 60점 이하였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3경기 연속 60점 이하 기록은 처음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LG와 같은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정규리그 최다 기록은 2012~2013시즌 서울 삼성의 5경기.

워니는 1차전에서 21점을 올린 뒤 5경기 연속 20점 미만에 그쳤다. 워니는 2020~2021시즌 부진했는데 당시 정규리그에서 10경기 연속 20점 미만 기록을 작성한 적도 있지만, 2021~2022시즌 이후에는 3경기가 최대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가 최다 기록.
워니가 20점 이상 득점을 올리지 않아도 SK가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온 밑바탕에는 수비가 자리잡고 있다.
SK는 어느 누구보다 강한 수비로 4전패 위기에서 벗어나 팀 통산 4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고의 방패를 자랑하던 LG는 오히려 SK의 수비를 깨뜨려야 창단 첫 챔피언 등극이 가능하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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