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역겹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6일 충청남도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그는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고, 헌재의 탄핵 인용이 김정은 독재국가 같다던 김문수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가려질 수 없다”며 “이 사단에 공동 책임이 있는 후보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는 것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