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환상턴→노룩 어시스트’ 확신의 월드클래스 맞다…전제는 ‘부상만 없다면’

박진우 기자 2025. 5.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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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스 제임스는 월드클래스가 맞다. 부상만 없다면 말이다.


첼시는 17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66점으로 4위에 위치했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첼시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치열한 UCL 진출권 경쟁을 위해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가 경쟁을 펼치고 있고, 한 경기라도 패배한다면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경기는 쉽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으며 필승을 다짐했기 때문. 첼시는 전반 16분 해리 매과이어에게 실점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매과이어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0-0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던 후반 26분, 끝내 첼시가 웃었다. 우측면에서 리스 제임스가 공을 이어 받았다. 제임스는 터닝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이후, 그대로 몸을 180도 돌리며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마크 쿠쿠렐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가져왔다.


반전은 없었다. 첼시는 선제골을 넣은 이후, 맨유의 공격을 잘 버티며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1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4위 도약에 성공했고, 다음 시즌 UCL 진출 희망을 높였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단연 제임스였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나왔던 180도 환상턴과 택배 크로스는 그의 실력을 대변하는 장면이었다.제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곳에 공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부근에 공만 보내면 쿠쿠렐라는 항상 달려온다. 심지어 눈 감고도 연결됐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쿠쿠렐라에게 공을 돌렸다.


수치 상으로도 만점 활약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제임스는 90분간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생성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11회, 터치 81회를 기록했다. 매체는 제임스에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제임스는 프로 데뷔 이후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부상이 없을 때 만큼은 월드클래스 면모를 선보였다. 이날도 마찬가지. 제임스는 환상적인 활약으로 첼시의 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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