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직접 만나 우크라戰 종전 거래할 것... 나 없으면 협상 안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가급적 빨리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거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다. 지난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전 협상에 트럼프도 참석 의향을 밝혔지만 푸틴의 불참에 두 정상 만남은 무산된 바 있다.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 순방 중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푸틴의 회담과 관련, “우리는 딜을 할 것이다. 만나야 한다”며 “아마 일정이 잡힐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가서 만나는 게 이젠 지겹다”고 했다. 순방 중 녹화된 이 인터뷰는 트럼프가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을 타고 워싱턴 D.C.로 돌아올 때 방영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푸틴에게 전화를 걸어 평화 협상을 추진할 수도 있다”며 “가능하면 빨리 일정을 조율해보겠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푸틴)는 이 만남을 원했고, 난 항상 내가 없이는 이 만남이 이뤄질 수 없다고 느꼈다”며 “내 참여 없이는 어떤 딜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을 거론하며 “젤렌스키는 카드가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런 걸(지원이 낭비되는 걸) 보기가 너무 싫었다”며 “미안한 말이지만, 다 갖다 버린 것 같았다”고 했다.
16일 협상에서 러시아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관할권을 계속 요구했고, 회담은 2시간 만에 끝났다. 유럽 지도자들은 푸틴이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트럼프는 “지렛대(제재) 활용은 내가 최고”라며 “필요하다면 사용하겠지만 가급적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는 푸틴에 대한 제재 강화에 회의적 반응”이라며 “제재를 트럼프가 직접 실행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관세 문제과 관련, 한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모두가 우리와 합의하고 싶어 한다”면서 “한국은 우리와 합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난 모두와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난 그냥 제한을 둘 것이다. 합의를 좀 더 성사키기겠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날 수는 없다. 우리와 합의하고 싶어 하는 150개 국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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