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전=코리안 팬케이크’?…“한식 이름 그대로 불러봐요”

김은혜 기자 2025. 5.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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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하게 부쳐낸 반죽 사이로 파가 가득 들어있는 '파전'은 비 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음식이다.

한식 이름 그대로 'Pajeon'이라고 써야 제맛이다.

이런 취지로 한식진흥원과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까지 '한식 이름 그대로 캠페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한식진흥원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뒤 '우리말 그대로 한식 이름'을 댓글로 추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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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 ‘한식 이름 그대로 이벤트’
번역 표현 ‘고유한 정체성’ 담기 어려워
추천된 한식 중 ‘주요 10대 키워드’ 선정

노릇하게 부쳐낸 반죽 사이로 파가 가득 들어있는 ‘파전’은 비 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음식이다. 해물이나 야채를 더하면 풍미는 배가 되고 막걸리와도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이런 파전을 영어로 소개한다면? 생김새가 서양의 팬케이크와 닮아 Korean Pancake 또는 Green Onion Pancake로 번역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팬케이크가 바삭하고 쫄깃한 파전 특유의 식감을 잘 표현한 말일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파전’의 매력을 잘 담을 말은 따로 있지 않다. 한식 이름 그대로 ‘Pajeon’이라고 써야 제맛이다. 단어에 담긴 우리 고유의 맛과 한국인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국 음식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가운데, 우리말 음식 이름을 그대로 표기하고 부르는 것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온전히 전달하는 일이다.

이런 취지로 한식진흥원과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까지 ‘한식 이름 그대로 캠페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식 메뉴를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우리말 명칭대로 로마자 표기해 사용하는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목적이다. 예를 들면 된장찌개(Doenjangjjigae), 잡채(Japchae), 돼지국밥(Dwaejigukbap), 식혜(Sikhye), 국수(Guksu) 등 한식을 우리말 발음 그대로 영어 표기하는 방식이다.

‘한식 이름 그대로’ 이벤트 홍보물. 한식진흥원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한식진흥원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뒤 ‘우리말 그대로 한식 이름’을 댓글로 추천하면 된다. 또 기존 댓글 중 마음에 드는 음식명 3개를 골라 좋아요를 누르고, 프로필 링크의 구글폼에서 추천 음식명, 개인정보 등을 입력해 제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여자 중 선정 기준을 모두 충족한 3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1만원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 추천된 음식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대표성·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한식 주요 10대 키워드’로 최종 선정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한식의 고유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고, 향후 글로벌 한식 홍보에도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한식을 아끼는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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