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야드' 메이저 최장 홀인원 김시우 "상상하고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쳤다"
전장 252야드, 작년 디오픈 238야드 최장 홀인원 경신
하루 7타 줄이고 공동 2위 점프..메이저 우승 경쟁
베가스 2타 차 선두, 셰플러 공동 5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가 남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미정) 둘째 날 홀인원을 포함해 7타를 줄이는 맹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만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에도 1번과 2번(이상 파4)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뒤 6번홀에선 기분 좋은 손맛을 봤다. 252야드 거리에서 5번 우드로 친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약 10m 정도 굴러서 홀에 떨어졌다. 홀인원이 되자 김시우는 펄쩍 뛰며 그린을 향해 약 30m를 달려가며 기뻐했다. 한꺼번에 2타를 줄인 김시우는 공동 4위로 10계단 끌어올렸고 이어 7번홀(파5)에서도 약 3.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시우가 메이저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3라운드 17번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당시도 238야드나 되는 긴 파3 홀에서 에이스를 만들었다. 디오픈 역사상 최장거리 홀인원이었다. 이날 홀인원으로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장 거리 홀인원 기록을 다시 썼다.
경기 뒤 김시우는 “지난해 로열 트룬에서 비슷한 거리에서 홀인원을 만든 적이 있었고 그 기록은 메이저 대회 역사상 가장 긴 홀인원이었다”며 “오늘 6번홀에서 ‘어떻게 칠까’ 상상했고, 내가 원하던 대로 정확하게 쳤다. 정말 멋졌고 메이저 대회에서 꽤 기억에 남는 홀인원이 될 거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두 번의 라운드를 잘 치렀으나 아직 할 일이 많다. 남은 주말은 더 덥고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다. 내 골프에 집중하면서 즐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5위로 추격했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은 공동 17위(3언더파 13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첫날 부진을 만회했다. 이날 2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쳐 공동 6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경기 중반까지 4타를 줄이면서 언더파 성적을 만들어 냈으나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경기를 마친 게 아쉬웠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가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는 안병훈 공동 48위(이븐파 142타), 김주형 공동 62위(1오버파 143타)로 반환점을 돌았고, 임성재는 공동 103위(5오버파 147타)로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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