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치인 유엔 총회 의장 도전에… 러시아, “나치 후예” 어깃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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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제80차 유엔 총회를 앞두고 독일의 유력 정치인이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의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 장교로 소련(현 러시아) 군대와 싸웠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베어보크가 총회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되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가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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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2차대전 때 나치 독일군 장교
러시아 “유엔 총회 이끌기에 적합치 않아”
오는 9월 제80차 유엔 총회를 앞두고 독일의 유력 정치인이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의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 장교로 소련(현 러시아) 군대와 싸웠다는 이유에서다. 올해는 소련의 2차대전 승리 80주년에 해당한다.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유엔에서 총회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다만 총회가 열리는 기간 의장은 총회에 상정되는 여러 안건들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권한 등을 통해서 국제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그런데 베어보크가 총회 의장으로 사실상 내정되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가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 장교였던 베어보크의 조부 발데마르 베어보크가 동부 전선에서 소련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는 것이 이유다. 러시아 측은 발데마르가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통을 숭배하는 나치 열성 당원이었다는 입장이다. 발데마르가 속한 부대도 그냥 육군 사단이 아니고 악명 높은 SS(Schutzstaffel·친위대) 사단이라고 러시아는 지적한다.

베어보크는 러시아 유엔 대표부의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독일군 장교로 2차대전에 참전한 것은 맞으나 히틀러의 열렬한 숭배자는 아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베어보크는 러시아 유엔 대표부를 겨냥해 “역사를 인용하고 싶거든 반드시 올바르게 인용해야 한다”며 자신의 조부를 둘러싼 러시아 측의 모함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유엔 총회 의장으로 당선되면 크고 작은 193개 회원국 모두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며 “양성 평등, 기후 위기와의 싸움, 유엔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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