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은 지 석 달 만에 내친다? 영종도 인스파이어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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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인천 영종도의 국내 최대 복합 리조트 '인스파이어' 매각 절차에 나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2월 담보권을 행사해 미국 모히건그룹으로부터 인스파이어 지분을 가지고 온 지 석 달 만이다.
다만 이번 매각은 인스파이어 법인이 설립된 영국법 상 담보물(지분)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후속 절차로 베인캐피탈이 실제 인스파이어를 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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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담보권 행사해 지분 확보
영국법은 담보물 소유권 이전 시
매각 등 시장가치 확인 규정
"진성 매각 아니다" 해석 많아
가격 맞으면 '엑시트' 가능성도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이 인천 영종도의 국내 최대 복합 리조트 '인스파이어' 매각 절차에 나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2월 담보권을 행사해 미국 모히건그룹으로부터 인스파이어 지분을 가지고 온 지 석 달 만이다. 다만 이번 매각은 인스파이어 법인이 설립된 영국법 상 담보물(지분)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후속 절차로 베인캐피탈이 실제 인스파이어를 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715180001127)
인스파이어는 모히건 그룹이 2조 원 이상을 들여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세운 복합 리조트다. 축구장 64개를 합친 크기 부지(46만1,661㎡)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호텔, 연회장·컨벤션 등을 갖췄다. 모히건 측은 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2021년 11월 베인캐피탈로부터 2억7,50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인스파이어 지분 100%를 보유한 모(母) 회사 'MGE코리아' 지분 전량이 담보로 제공됐다. 그러다 2월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하면서 베인캐피탈은 담보권을 행사해 MGE코리아 경영권을 가지고 왔다.
문제는 MGE코리아가 영국 법인이라는 점이다. 베인캐피탈이 MGE코리아 지분에 대한 소유권 귀속 절차를 끝내려면 영국법에 따라 담보 자산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한다. 영국법은 회계법인의 가치 평가 외에도 공개 입찰과 같은 시장 평가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탈이 한국에서 매각 절차를 밟게 된 배경이다. 인스파이어 측 관계자도 "겉으로 봐선 매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MGE코리아의 법적 소유권을 모히건에서 베인캐피탈로 이전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실제 베인캐피탈은 경영권 확보 이후 라인·GS리테일 등 국내외 기업에서 유통·마케팅 업무를 맡아온 이한나 부사장을 전략 마케팅 수석으로 임명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다만 적정 인수 가격을 제안하는 주체가 나타나면 베인캐피탈이 서둘러 지분을 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인스파이어는 개장 후 1년 동안(2023년 10월~2024년 9월) 총매출 약 2,190억 원, 순손실 2,654억 원을 기록했다. 개장 첫해 기대와 달리 외국인 고객 유입도 부진하고 카지노 수익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인스파이어 측은 "초기 운영 안정화 단계에서는 인력 고용과 인프라 조성 등 대규모 투자가 집중돼 수익 창출까진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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