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테러비협력국 지정 반발 "美, 북미관계상황부터 직시해야"

김형준 2025. 5. 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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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이 '대(對)테러 비협력국'으로 자국을 29년째 지정한 데 대해 "일방적이고 그릇된 처사로 철저히 적대적인 국가 간 관계로 고착된 현 조미(북미)관계상황부터 직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경색된 북미관계의 책임을 또다시 미국에 돌리고, 미국의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이 북미관계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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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행위, 북미 간 적대감 격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방문해 공군 반항공(방공)전투 및 공습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은 미국이 '대(對)테러 비협력국'으로 자국을 29년째 지정한 데 대해 "일방적이고 그릇된 처사로 철저히 적대적인 국가 간 관계로 고착된 현 조미(북미)관계상황부터 직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 전날 작성한 담화를 통해 미 국무부의 북한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을 두고 "정치적 도발"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악의적 행위로 우리를 건드릴수록 조미 사이의 불상용적인 적대감을 더욱 격화 시킬 뿐"이라고도 지적했다. 경색된 북미관계의 책임을 또다시 미국에 돌리고, 미국의 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이 북미관계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반발한 것이다.

대변인은 "미국이 표방하는 반테러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 간섭과 제도 전복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적대행위가 가장 엄중한 정치적 폭력이자 국가적 규모의 테러행위"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엄과 주권적 권리, 안전 이익을 훼손하고 침해하려는 그 어떤 외부의 시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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