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맛쇼'PD는 어떻게 '백종원 저격수'가 됐나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를 향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그를 저격하는 김재환 전 MBC 교양국 PD와의 갈등도 뜨겁다. '트루맛쇼'를 연출했던 그는 어떻게 백종원 저격수가 됐을까.
김재환 PD가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백종원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건 지난해 7월이다. 연돈볼카츠 논란으로 뜨거웠던 백종원 대표가 이에 대한 해명을 하고자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했던 직후였다.
해당 논란을 취재했던 기자와 함께 영상을 제작한 김재환 PD는 백종원 대표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나머지 매장 점주님들은 신났다. 매출이 더 올라갔다고 한다'는 백종원 대표의 발언에 "이 말이 최악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이후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를 통해 추가적인 해명을 내놓자 김 PD는 "통계로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다시 반박했다. 나아가 폐업한 가맹점에 대해 방송국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PD는 "상장 전에 재정비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 다행"이라며 "대충 덮고 상장에 성공하면 급속도로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에는 백종원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강했고 다른 논란이 겹치지 않아 크게 확장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재환 PD, 함께 출연했던 기자가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김재환 PD 역시 이후에는 백종원 대표를 크게 다루지 않았다. 그리고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큰 문제 없이 상장에 성공했다.

문제는 상장 이후였다. 김재환 PD가 미래라도 본 것처럼 상장 이후 더 큰 문제들이 연이어 터진 것이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제품 품질 논란, 원산지 표기 오류, 식품위생법 위반,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관리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등 다양한 논란이 계속되며 백종원 대표의 위기가 시작됐다. 백종원 대표는 홈페이지에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하고 주주총회에서도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다만, 백종원 대표는 이 기간에도 방송 촬영을 포기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결국 김재환 PD는 지난 4월 다시 영상을 올렸다. 김재환 PD는 "백종원 대표가 가장 큰 문제"라며 "상장 후 문제가 더 복잡하게 꼬였다"라고 지적했다. 본디 노후 대비 콘텐츠를 주로 다뤘던 해당 채널은 백종원 대표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김재환 PD는 백종원 저격수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사업적인 부분에 치중되어 있던 앞선 논란들과 달리 김재환 PD는 '방송인' 백종원의 논란까지 지적했다. 특히 백종원 대표가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인기를 얻은 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방송에서 하차시켰다며 방송 갑질을 주장했다.
이 밖에도 SBS '골목식당'과 경쟁하던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가수 김호중이 SBS에 진출하는 것을 막고, 백종원 대표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에 의구심을 드러낸 A 교수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고도 주장했다.
김재환 PD는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입국하는 백종원 대표를 만나 인터뷰도 진행했다. 공항에서 짧은 인터뷰 이후 백종원 대표와 1대1 대화까지 나눴다는 김 PD는 "방송용 백종원의 열정과 이미지가 앞으로 오랫동안 더본코리아의 발목을 잡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백종원 대표 측은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오히려 16일 오전, 김재환 PD가 백종원 대표와의 대담 과정에서 동의 없이 녹취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기사까지 보도됐다.
이에 김재환 PD 역시 "원하던 바"라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둠의 백종원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백종원 PD 측이 "점주가 1순위"라며 고소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논란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은 여전하다
백종원 대표와 김재환 PD의 공방전이 또다시 재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귀궁' 육성재-김지연, 입덕 부정기 끝 '눈물의 입맞춤'...자체최고 10.7% [종합] - 아이즈(ize)
- '바니와 오빠들' 이채민, 노정의 첫사랑 홍민기 견제 [오늘밤 TV] - 아이즈(ize)
- '귀궁' 육성재, 납치당한 모친 차청화 구해낼까? [오늘밤 TV] - 아이즈(ize)
- [스포츠 토막상식] 한국 탁구와 세계선수권대회 - 아이즈(ize)
- "공영성 있는 채널과 맞는 프로"...'가오정' PD가 밝힌 경쟁력은 통할까? [IZE 진단] - 아이즈(ize)
- 역시 본업이 가장 빛나는 진 [뉴트랙 쿨리뷰] - 아이즈(ize)
- 바르셀로나, 라리가 2년 만에 28번째 우승 ‘더블’ 달성...'트레블'은 미완 - 아이즈(ize)
- '언슬전' 최종화→김연경 라스트댄스, 주말 안방 장악할 콘텐츠 - 아이즈(ize)
- "정 나누고파"..이민정, 6년 만에 선택한 '가오정' - 아이즈(ize)
- '4년 26억 보장' 임찬규, 벌써 7승에 ERA 1.99...1년 14억 폰세와 동급 - 아이즈(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