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친해도 난감, 너무 불편해도 곤란…“어떻게 하면 좋은 리더가 되려나” [Book]

신간 ‘리더의 덕목’은 조직심리학의 거장으로 불렸던 고(故) 에드거 샤인이 작고 직전에 남긴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리더십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겸손한 리더십’이 여러 리더십 유형을 아우르는 기본 덕목이라는 게 이 책의 기본 골자다.
여기서 겸손한 리더십이란 말 그대로 리더가 좋은 경영, 관리, 통제를 하면서도 자세를 낮춰 새롭고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경청하고 노력하는 리더십을 말한다. 샤인은 “겸손한 리더십은 팀들이 현재 ‘알고 있는 아는 것’을 뛰어넘어 ‘모르고 있는 모르는 것’을 향해 나아가 미리 정의된 수치의 바깥에 있는 기회를 보고, 느끼고, 개념화하는 데 일조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겸손한 리더십의 개념과 그 토대가 되는 관계 이론에서 시작해 겸손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를 펼친다. 그러면서 세대교체가 일어나면서 조직의 소통 방식 역시 바뀌고 있는 현실에서 겸손한 리더십이 왜 중요한지, 겸손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결속된 조직이 퇴행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샤인은 이런 관계를 -1단계와 1단계, 2단계, 3단계 등 총 4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각자가 사회적으로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에 따라 -1단계는 부정적 관계, 1단계는 업무적 관계, 2단계는 전인적 관계, 3단계는 친밀한 관계를 의미한다.
이 가운데 조직 내에서 지향해야 할 관계는 1단계(업무적 관계)도, 3단계(친밀한 관계)도 아닌 2단계(전인적 관계)다. 너무 업무적이지도, 지나치게 관계 중심적이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서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일컫는다.
샤인은 조직원들의 관계를 2단계로 만드는 데는 겸손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리더가 나서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인간미 불어넣기(Personization)’를 시도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간미 불어넣기는 에드거 샤인이 제안한 개념으로 조직 구성원을 업무적 역할과 기능이 아닌 온전한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법을 의미한다. 예컨대 서로의 취미나 관심사를 묻는 간단한 질문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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