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男, "손흥민 낙태 종용" 주장…'30억 각서 협박' 전말 ('사건반장')

이유민 기자 2025. 5.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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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축구 선수 손흥민에 수억 원을 요구한 협박범이 사건 발생 한 달 전, 방송국에 먼저 제보를 시도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증거를 요청하자 돌연 잠적했고, 결국 해당 남성은 손흥민을 상대로 한 '가짜 폭로극'의 공갈범으로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손흥민 선수를 협박한 일당 중 한 명이 사건 발생 한 달 전 언론 제보까지 시도했던 정황이 공개됐다. 더 충격적인 건, 해당 남성이 방송 제작진에 연락해 "현직 축구 국가대표가 낙태를 종용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의도적인 폭로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JTBC '사건반장'

그러나 막상 제작진이 증거를 요구하자, 그는 "고민해 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 이후 손흥민 선수 측의 고소가 알려지며, 해당 제보자가 실제 협박범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JTBC '사건반장'

이 남성은 자신이 피해자인 양 "여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봤다"며 협박을 정당화하려 했고, "둘 다 골탕 좀 먹었으면"이라는 황당한 제보 동기도 드러났다. 정작 본인이 요청했다는 '비밀 유지 각서 변경' 역시 사실상 금전 요구와 협박의 수단이었다는 게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제보 당시 이 남성은 "증거 자료 다 있다"고 장담했지만, 확인을 요청하자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결국 7천만 원을 요구하며 외부 폭로를 운운한 협박범으로 드러났다.

ⓒJTBC '사건반장'

손흥민 선수 측은 "이들은 조직적으로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했다"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건의 본질은 금전을 노린 계획적인 공갈이며, 폭로라는 외피를 쓴 '언론 플레이'가 명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해당 남성과 20대 여성 공범은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며, 17일 오후 법원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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