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좋은 김시우, 252야드에서 홀인원..디오픈 이어 10개월 만에 '손맛'
지난해 디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또 '손맛'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52야드 거리의 파3 홀. 김시우가 티샷한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약 10m를 굴러가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시우는 펄쩍 뛰며 그린을 향해 약 30m를 달려가며 기뻐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컷 통과 안정권에 든 김시우는 후반에는 1번과 2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짜릿한 손맛까지 봤다. 이 홀에서만 한꺼번에 2타를 줄인 김시우는 단숨에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4위로 올라섰고 이어 7번홀(파5)에서 티샷을 293야드 보낸 뒤 3온에 성공해 약 3.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가 메이저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디오픈 3라운드 17번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당시도 238야드나 되는 긴 파3 홀에서 에이스를 만들었다. 디오픈 역사상 최장거리 홀인원이었다.
이날 홀인원을 기록한 김시우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통산 6개 에이스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오전 7시 50분 현재 8번홀에서 경기 중이다.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시우는 마티외 파봉(프랑스), 맷 피츠패츠릭(잉글랜드)와 함께 2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5언더파로 공동 5위에서 경기 중이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개 홀을 남기고 공동 38위에 올라 본선 진출의 기대를 부풀렸다. 안병훈과 김주형도 컷오프 안정권에 이름을 올리고 2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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