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꼴뚜기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K발효유 비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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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넘어 신체 전체를 이롭게 하는 세계적 수준의 K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들겠다."
hy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에서 1세대 발효유 기업으로서 이러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선 국내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인 hy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향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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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넘어 신체 전체를 이롭게 하는 세계적 수준의 K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들겠다."
hy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프로바이오틱스 클래스'에서 1세대 발효유 기업으로서 이러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선 국내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인 hy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향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196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세운 중앙연구소는 직접 개발한 균주로 제품을 만들고 이를 소비자 집 앞까지 유통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hy의 자부심이 담겨있다. 연구소를 통해 1971년 국내 최초로 발효유 아쿠르트를 출시한 데 이어 1994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국산화에 성공했다. hy의 효자 상품 위 건강 발효유 '윌', 간 건강 발효유 '쿠퍼스' 모두 이곳을 거쳐 탄생했다.
hy는 종균을 확보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종균은 식품 등에서 분리해 채취할 수 있는데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원천이 된다. 음식, 재료, 요리 방식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종균이 달라 연구원들은 각종 음식을 살피고 발품을 판다.
김주연 중앙연구소 신소재개발팀장은 "의미 있는 종균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돌아다녔다"며 "전통주에서 검출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간 건강에 좋다는 점이 확인돼 쿠퍼스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의 대변, 꼴뚜기 젓갈, 김치, 막걸리, 누룩 등 매개체는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hy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균주 라이브러리에 약 5091종을 갖춰 한국인에게 잘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등록특허 135건, 균주특허 76건, 개별인정형원료 7종, 특허균주 59종 등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연간 생산량은 약 9억개로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1위 기업으로 거듭난 발판이 됐다.

hy는 최근 식품업계의 저당·저열량 트렌드에도 발맞추고 있다. 2014년 유가공 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달 대표 제품 야쿠르트를 무당(無糖)으로 만든 '야쿠르트XO(엑소)'를 출시했다. 설탕, 당류, 지방 함유량은 0%로 만들었고 열량은 100㎖당 10㎉로 설계했다.
이날 행사에선 야쿠르트XO를 직접 만드는 시간도 마련됐다. 공병에 준비된 시럽 210㎖, 배양액 70㎖를 넣고 향료를 추가해 섞으면 완성된다. hy는 야쿠르트XO는 단순히 설탕을 뺀 게 아니라 독자 기술력으로 당을 줄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호 중앙연구소 유제품팀장은 "유산균을 장기 배양해서 설탕이 없어지는 개념"이라며 "유산균을 오래 연구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무당 발효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y의 특허 유산균이 유원료 자체의 당류를 소모하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발효유 본래의 맛은 살리면서 당류 제로를 구현했다. 실제로 만든 야쿠르트 XO를 시음해보니 기존 야쿠르트의 맛과 차이 없이 새콤달콤한 맛이 났다.
hy는 무당 제품을 넘어 신체 전반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소화계, 신경계, 내분비계뿐 아니라 최근에는 모발, 두피에도 영향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도 하고 있다. 실제 2023년에는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건강에 도움을 주는 국내 첫 멘탈케어 제품 '쉼'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주연 팀장은 "라면, 과자 등의 신제품 평균 개발기간이 1년 내외라면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5~6년씩 걸릴 정도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전신 맞춤형 제품으로 K프로바이오틱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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