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고장난 국힘 희망회로…TV토론, 이준석 단일화, 윤 탈당 글쎄?

은현탁 기자 2025. 5. 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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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선일을 보름 남짓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독주 구도가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통상 선거일을 2주가량 앞두면 판세가 굳어지고, 이런 흐름이 선거 당일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조기 대선의 남은 변수를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수 있어도 판세 뒤집기 어려워

이번 대선은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에서 시작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으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많게는 20%p 안팎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004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 이외 인물 1%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 중 12%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중도층·무당층이 모두 김 후보 쪽으로 쏠리더라도 판세를 뒤집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21대 대선 여론조사. 자료=한국갤럽 제공

사실상 이번 선거는 이미 끝났다고 진단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5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특별한,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거의 신랑, 신부가 결혼식장 입구에서 막 들어가기 직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TV토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범보수 후보 단일화 등 남은 변수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①TV토론 창과 방패의 대결=우선 오는 18일 시작되는 TV토론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2대 1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TV토론의 승자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수는 있지만 판세를 흔들 만한 수준까지 갈지는 의문입니다.

②윤 전 대통령 탈당도 변수=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건너느냐도 관심사인데요.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면 선을 그었지만 비대위 차원에서 탈당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탈당이 김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6일 충남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③김문수-이준석 보수 빅텐트=가장 큰 변수는 보수 대통합입니다.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산술적으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1+1=3이 된다면 '이재명 대세론'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준석 후보가 시종일관 범보수 후보 단일화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대국민 사기극에 가까운 단일화 쇼가 아니라,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도 "단일화라는 것은 정치공학적일 뿐이다. 이재명 후보를 상대해서 여러 공약과 정책을 밝히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남은 변수도 국민의힘 희망회로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막판으로 갈수록 보수층 결집으로 1, 2위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팎으로 좁혀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유인태, "이 선거판은 끝난 선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저는 막판에 표심은 양자 구도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준석 후보가 15% 선을 가고 있으면 이건 또 다른 얘기인데 이준석 후보가 5%에서 8% 선을 계속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들로 봐서는 가면 갈수록 양자 구도로 표는 몰리게 돼 있어요."(14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저는 탈당이라는 것보다는 제명이나 이런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진정성을 더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요. 또 하나가 선대위 구성 주요 인사들을 보시면 후보 일정 담당자, 홍보본부장, 메시지 담당자, 수행부단장, 조직총괄본부장, 이런 분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거든요."(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정읍시 정읍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이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삼권분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는 사람이 사법부까지 장악하겠다고 드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죠. 저는 그래서 이준석이 치고 나가야 한다.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가능성이 0%니까."(1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지금 현재는 보수 우파 후보 둘이 나와 있으니까 표가 분열이 되는 거죠. 그럼 질 수밖에 더 있습니까. 꼭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간다고 볼 수 없죠. 18일 날 토론해 보고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 그때부터 지지율의 변화가 또 올 수도 있죠."(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토론이 뭐 중요해요? 이 선거판은 끝난 선거. 단일화하지도 않을 거고 이준석 후보도 단일화하면, 아직 젊은 친구가 자기 정치 인생이 끝나는데 절대로 안 할 거라고 보고요."(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그러면 단일화해서 이준석 대표가 얻을 수 있는 소득이 뭐냐. 정치적 소득이 뭐냐 하는 것을 계산을 해봤을 때 이거 뭐 어렵겠구나. 그래서 그런 요인들이 단일화 필요성을 이준석 후보가 느낄 수 있는 그런 요인들이 안 보여요."(15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만약에 단일화까지 이루어지면 그건 뭐 완전 접전이지요. 그런데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계엄과 탄핵의 문제, 이준석 후보 쫓아냈을 때의 문제. 이 세 가지 문제를 지금 단박에 해결하지 않으면 이준석 후보가 어떻게 무슨 명분으로 김문수 후보하고 손을 잡습니까."(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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