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서 마주하는 과학의 원리를 풀다

박세준 2025. 5.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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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만드는 16가지 방법/ 제프 엥겔스타인/ 항성 옮김/ 동아시아/ 1만7500원

과학은 어렵다. 과학자들의 말처럼 ‘과학이 어디에나 있다’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사물이나 경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미국 뉴욕대 교수이자, 과학 전문 작가인 제프 엥겔스타인은 과학의 기초 상식을 우리가 자주 접하는 쿠키나 빵, 그것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금, 베이킹 소다, 우유, 버터, 반죽 등에 빗대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공중에서 회전하는 밀가루 반죽과 그것에 담긴 글루텐으로 전자기력과 중력을 알아보고, 특정한 규칙에 따라 쿠키를 포장하거나 배열하는 방식으로 기본 입자 중 하나인 쿼크와 그것의 맛깔(flavor)을 들여다본다. 인기가 없는 쿠키들이 점점 사라지고, 고객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현상을 통해 변이, 복제, 선택 등 진화의 기본 원리들을 풀어 알려준다. 냉장고 없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비법에서 시작해 열역학의 기본 법칙을 열거하고, 오븐 속에서 쿠키 반죽이 빠르게 팽창하는 모습을 관찰하다가 어느새 우주의 기원으로 나아간다.
제프 엥겔스타인/ 항성 옮김/ 동아시아/ 1만7500원
이 책은 13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안될 과학’의 진행자인 항성(강성주)이 대중 과학 문해력의 필요성을 절감해 직접 발견하고 번역했다.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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