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뭉치는 보수층, 못 올라가는 지지율
尹 단절 못하니 중도 보수 이탈… 보수 후보들 존재감 약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보수 진영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성인 1004명을 조사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51%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29%, 이준석 후보는 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4일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51.9%, 김문수 후보 33.1%, 이준석 후보 6.6%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0%를 돌파한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도는 합쳐도 40%에 못 미치는 흐름이다.

대선이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지 못하는 까닭을 두고 정치 전문가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 주에도 대선 구도가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흐른 점이라고 분석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데 대해 중도는 물론 일부 보수층의 실망감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국민의힘에서 불거진 ‘후보 교체 시도’ 파동도 지지도 정체의 원인으로 꼽힌다.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보수층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사실을 부끄럽게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도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김영수 영남대 교수는 “이 후보가 보수의 대안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차기 리더로선 아직 안정감과 신뢰감을 충분히 얻지는 못한 듯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보수 인사를 영입하며 지지층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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