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역성장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도 1분기(1~3월)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이 같은 기간 플러스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미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경제가 유독 미국발 관세 전쟁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일본 내각부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작년 1분기(-0.4%) 이후 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가계가 지갑을 닫아 일본 경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소비가 거의 제자리걸음했다. 수출은 전기 대비 0.6% 감소하고, 수입은 2.9% 급증해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일본 고용의 8%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경우 2분기 이후 성장률도 부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한국 경제도 1분기에 일본과 비슷하게 -0.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은 전기 대비 1.1% 줄었고, 민간소비는 가라앉았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확실성으로 정부 소비마저 줄었다. 관세전쟁을 촉발한 미국은 관세전쟁이 본격화되기 전인 1분기에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 마이너스 성장률(-0.1%)을 기록했지만, 한국과 일본 경제보다는 나았다.
한·미·일을 제외한 주요국은 1분기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유럽연합(0.4%), 영국(0.7%), 중국(1.2%) 등은 플러스 성장했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첨단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내수도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이 닮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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