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째 하락…1년 후 인플레 기대 7%대
미중 양국 간 관세전쟁이 휴전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심리가 5월 들어서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확대됐다.

미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5월 잠정치가 50.8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4월(52.2) 대비 1.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전월 대비 반등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53.5)에도 못 미쳤다.
5월 지수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5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4월까지 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급락한 것과 달리 5월 들어 낙폭은 다소 둔화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4월 22일부터 5월 13일 사이에 이뤄졌다고 미시간대는 설명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많은 조사 지표가 관세 경감 합의 후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이 같은 초기 반등이 전체적인 그림을 바꿀 만큼 크지는 않았다”며 “소비자들은 지속해서 경제에 대해 침울한 견해를 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는 이번 조사에서 더욱 커졌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6.5%에서 5월 7.3%로 올랐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4%에서 5월 4.6%로 상승했다.
슈 디렉터는 “이번 달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모두에게서 나타났다”며 “특히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월간 상승 폭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충격으로 미국 경제가 물가 상승과 함께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월가에선 소비자심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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