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강남서 빗속 1인 유세…"잘못했고 더 반성하겠다"(종합)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서울 강남에서 1인 유세를 하며 "저희가 잘못했고 더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 유세 도중 한 시민이 "너무 잘못했어요"라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대선 후보를 뽑아주면 정정당당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김문수 정부가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개조할 것이다. 저희가 잘할 것이니 김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시민은 빗속에서 유세하는 김 위원장을 향해 "김용태 화이팅", "우비라도 입으시지"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유세를 마친 뒤 선릉역 근처 맥줏집에서 직장인 10여명과 '펍 미팅'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한 직장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가능성을 묻자 "대통령 탈당과 관련해서는 이미 어제 자진 탈당 권고를 드렸고, 대통령이 결정할 순간인 것 같다"며 "당이 절차대로 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과거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잘못한 것이 있고,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의 역할도 잘못됐다"며 "여당이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면 배신자 낙인을 찍는다. 저희 정부도 그랬고 과거 정부도 그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정은 수직 관계가 아니고 협력 관계"라며 "당과 대통령을 분리해야 한다. 대통령이 당 공천이나 당무에 개입하는 것을 막는 것이 국민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연금개혁에 대한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구조개혁"이라며 "10·20대 목소리도 투영돼야 하지만, 기성세대가 본인들 이익을 위해 결정해버린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지역 일정을 주로 소화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30대 젊은 정치인'이라는 면모를 부각해 2030 세대·수도권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강남 유세에 앞서 김기흥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이 서울 중구 광화문역 앞에서 벌이고 있는 1인 시위 현장도 격려 방문했다.
대통령실 부대변인 출신으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경선 캠프의 대변인으로도 활동한 김 당협위원장은 '죄송합니다 지켜주십시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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