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문수 후보, 생각 다르지만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하더라”
“김 후보는 자유주의자…생각 달라도 존중”
“계파 없는 중립지대여서 비대위원장된 것”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지역리그의 성공적 정착 및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mk/20250516224802178lrrr.jpg)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오늘(16일) 오후 중으로 연락을 취해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고를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진심 유세’ 직후 전화 통화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속 통화에 대한 여부 밝히면 그게 기사가 또 생산될 것”이라며 “탄핵의 강을 넘어가는 데에 오히려 서로를 비판하고 비난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의 발언을 말한 것은 이런 답변을 내놓은 직후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탈당을 윤 전 대통령 선택에 맡기자는 입장이지만,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 당시 최고위원으로서 지켜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후보와 현재의 김문수 후보를 비교하며 “원래 정치인들은 생각이 다르면 짜증 내고 그런 일 하지 말라고 한다”며 “김 후보는 자유주의자다 보니 생각이 달라도 존중해준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의 핵심 측근인 김재원 대선 후보 비서실장도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뒤 윤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탈당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 달라고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의사소통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김 후보가 그런 내용으로 의견을 표명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날 김 위원장의 탈당 권고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의 판단에 대해 김 후보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김 위원장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 거취에 대한 김 후보와 자신의 입장 차가 확연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아울러 비대위원장으로서 대선 패배 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는 관측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애초에 비대위원장이 된 것도 친윤도 친한도 아니고 계파도 없고 두루두루 친해서 중립지대였기 때문”이라며 “만약에 (대선에서) 지게 된다면 친윤도 친한도 저를 욕할 것이다. 단두대에 저를 올리고 자기들은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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