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백배] 투혼 발휘한 이주영, “코트에 나오면 핑계는 없다”
김성욱 2025. 5. 16. 21:36

이주영(189cm, G)이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민국 남자 대학농구 선발팀(이하 한국)이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대학농구선발대회 남대부 1차전에서 일본 남자 대학농구 선발팀(이하 일본)에 77–63으로 이겼다. 대회 3년 연속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이주영은 23분 13초를 소화하면서 15득점(3P 3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주영은 1쿼터 막판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이날의 활약을 예고했다. 2쿼터에는 와타나베 레온(206cm, F)과 득점 대결을 펼쳤다. 와나타베가 득점을 올리면, 이주영이 맞불을 놨다. 한국은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9점 차(42-33)로 앞서갔다.
이주영은 3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의 주득점원 오자와 히유(190cm, F)가 연거푸 외곽포를 터뜨렸지만, 이주영이 3점포와 속공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빠른 트랜지션 게임에 흔들렸다. 결국 1점 차(55-54)까지 쫓겼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역전당했으나, 트랩 디펜스와 고른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막판 이주영은 점퍼로 쐐기포를 터뜨렸다.
이주영은 경기 후 “제가 느끼기에 작년에는 수월하게 플레이했다. 그러나 올해는 홈에서 경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초반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안 맞았다.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걸 이행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셨다. 사실 공격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풀어준다. (김)승우의 슛이 안 터지긴 했지만,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주영은 새벽에 구토 증세와 고열로 응급실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사실 오늘 못 뛰는 상황이었지만, 뛰겠다고 했다. 오전에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벤치에서 시작하니 상대의 수비 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트에 나오면 핑계는 없다. 한일전이기에 더욱 팀에 민폐를 끼칠 수 없었다. 코트에 나가서도 아픈 걸 티 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다만 후반에 몸이 무거워졌다. 오늘 잘 휴식해서 내일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주영은 “이상백배 대표팀이라는 무게감이 있다. 아무나 뛸 수 있는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중 앞에 선 이상 어떠한 핑계도 없다. 작년에는 일본에서 대회를 했는데 확실히 홈과 어웨이 차이가 있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에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라고 승리의 원동력을 팬들에게 돌렸다.
한국은 이상백배 5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1승을 먼저 챙기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주영은 “내일은 총력전이다. 죽을 각오로 뛰겠다.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일 우승을 확정 짓고, 3차전 준비하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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