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청 찾은 김문수 “GTX로 전국 연결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경기 남부 지역을 찾아 ‘수도권 6개 순환도로 구축’과 ‘전국 권역별 GTX(광역급행철도) 확대 도입’ 등이 담긴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충남·세종·충북·대전을 방문해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과 ‘대전·충남 통합’을 골자로 한 행정수도 공약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선거구 8곳을 찾았는데 이 가운데 7곳이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이 현역 의원인 ‘험지’였다.
김 후보는 이날 아침 경기 성남 판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수원 지동시장과 화성 동탄역을 잇달아 찾았다. 판교와 동탄은 김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업적으로 내세운 테크노밸리와 GTX가 들어선 곳이다. 김 후보는 동탄역 앞에서는 유세차에 올라 ‘수도권 6개 순환 고속도로망 완성’ ‘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호남권 등으로 GTX 확대’ ‘월 6만원 전국 통합 대중교통카드(K-원패스)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인구 급증과 1·2·3기 신도시 건설로 교통 체증이 심화해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기존 순환망을 지하화하고 기능을 보강하고 새로운 축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수원 지동시장 유세에서는 같은 경기지사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나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큰 광교 신도시를 만들었지만 구속되거나 갑자기 죽은 공무원이 한 명도 없다”며 “경기지사 8년 하는 동안 제 아내가 법인카드 썼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나. 저는 여러분을 겸손하고 깨끗하게 섬기는 지사가 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겨냥해 “저는 결혼한 다음에는 총각이라고 속이고 어떤 여배우를 한 번도 건드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제 아내가 증명한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오후에는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방문해 “대통령이 되면 즉시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오송,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GTX의 충청도판인 CTX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가 이날 김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에 맞춰서 발표한 지역 공약에는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법무부·여성가족부 등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대전·충남 통합’ 등이 담겼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대전에서도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청주 유세에서는 민주당의 검사 탄핵, 검찰청 폐지·공소청 신설 정책, 대법원장 청문회 개최, 대법관 100명 증원 추진 등을 거론하면서 “암행어사 김문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런 엉터리 탐관오리와 도둑놈 잡범은 전부 다 청주교도소에 집어넣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추격을 위한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듯 유세 때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쳤던 구호”라면서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를 외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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