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닿는 데까지 키우고 싶어"···어느 위탁모의 꿈

2025. 5. 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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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잠시 돌봐주는 위탁모.

정이 든 아이를 떠나보내고 또 새로운 아이를 맞이할 때마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데요.

이번 주 입양주간을 맞아, 정유림 기자가 한 위탁모를 만나봤습니다.

정유림 기자>

이제는 유아차에 타는 것보다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게 더 익숙한 도윤이.

2년 전부터 왕영숙 씨가 돌보고 있는 아이입니다.

왕 씨는 입양 가기 전 아기들을 맡아 기르는 위탁 엄마입니다.

아들이 군대에 간 후 허전함을 달래려 위탁모를 시작한 세월이 어느덧 20여 년이나 흘렀습니다.

왕 씨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왕영숙 / 위탁모, 69세

"처음에 한 명을 아기를 키우는데 이 아기 한 명이라도 제가 끝까지 키울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마 그것(양육)도 중독인가 봐요. 또 새로운 아이한테도 또 정 주게 되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렇게 긴 세월이 온 것 같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준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나눠준 아이들.

한명 한명이 모두 눈에 밟힙니다.

인터뷰> 왕영숙 / 위탁모, 69세

"놀다가도 안아달라고 와서 매달리면은 또 보듬어 주고 저도 또 웃고. 그럼 저도 아기 덕분에 또 한 번 더 웃게 되고. 그러니까 그게 아기한테 받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그간 왕 씨의 손길을 거친 아기는 18명.

심장병과 근위축 등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모두 사랑으로 품었습니다.

국내 입양보다는 시설이나 해외로 간 경우도 많아 안타까웠다는 왕 씨.

해외입양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인터뷰> 왕영숙 / 위탁모, 69세

"국내 입양이 안 되면 지금 해외 입양 가잖아요. 해외 입양 가는 아기들을 정부에서 그 아기들을 다 보듬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지."

아이와 함께 있으면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왕 씨.

바람은 하나뿐입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김명신 / 영상편집: 최은석)

인터뷰> 왕영숙/ 위탁모, 69세

"앞으로 이제 30년이 갈지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어떻게 앞으로 저에게 몇 년의 기회를 주실는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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