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번화가서 총 쏘고 가방 뺏어"…한국인 노린 필리핀 강력범죄 주의보
[앵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파가 많은 번화가에서 다짜고짜 총을 쏠 정도로 범행 방식이 과격해지고 있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초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의 파사이시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남성 A씨는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밝은 초저녁 시간, 사람도 많은 번화가에서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A씨/총격사건 피해자 : 전화 통화를 하면서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양쪽 다리에 총을 쏘고 메고 있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어요.]
2인조 강도는 오토바이를 타고 순식간에 사라졌고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귀국한 A씨는 추가 수술을 여러 번 받아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임석범/A씨 주치의 : (종아리에) 파편이 남아있어서 총탄 파편 제거술을 해야 될 수 있고…]
같은 지역에서 총을 든 강도가 한국인을 노린 사건은 닷새 전에도 두 건이나 있었습니다.
살인 사건도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강도에 총을 맞아 숨졌고, 그 한 달 전엔 마닐라 시내 한복판에서 강도와 실랑이를 벌이던 한국인 남성이 또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한국인을 노린 납치 사건도 올 들어서만 3건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간 강도나 납치 피해자가 수십명, 살인 피해자가 13명인데, 올해 들어서는 필리핀 내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면서 치안이 더 불안정해진 겁니다.
[A씨/총격사건 피해자 : 예전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이달에만 벌써 네 번째 긴급 안전 공지를 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정재우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최석헌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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