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년 은둔 깨고…가족이 만든 변화
KBS 2025. 5. 16. 19:45
[앵커]
전국에 146만 명으로 추산되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정부가 15년 만에 새로운 지원 지침을 마련했는데요.
핵심은 가족 지원입니다.
가족의 변화로 2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사례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야마구치현에 사는 하세가와 신이치 씨입니다.
20년 넘게 방에만 머물던 그는 지난해부터 새벽 6시에 출근합니다.
31살 때 직장을 그만두고 은둔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족에게 이유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2021년 여든을 앞둔 아버지 아키히로 씨는 가족 지원 강좌에 참여했습니다.
사흘간 가족 간 신뢰 회복 방법을 배운 뒤 아버지의 달라진 태도는 아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신이치 씨는 처음으로 직장 상사의 반복적인 질책이 사직 이유였다고 털어놨고, 서서히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하세가와 신이치/54살/가명 : "집에 있는 게 편해졌어요. 점차 '나만의 길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 후 신이치 씨는 자신의 의지로 취업했습니다.
[하세가와 아키히로/82살/가명 : "가족이 마음을 이해해 줘야 변화합니다. 배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감격스럽습니다."]
정부의 새 지침은 스스로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자율'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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