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석열, 계엄 반대 한동훈 쏙 빼고 친윤계와 집중 통화

여도현 기자 2025. 5. 16. 19: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JTBC가 입수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화 내역, 오늘도 단독 보도 전해드립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이 실패한 뒤 나경원, 윤상현, 김재원 의원 등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들과 집중적으로 통화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계엄에 반대했던 한동훈 당시 대표는 통화 내역에서 쏙 빠져있습니다.

먼저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호처 명의 휴대전화로 지난해 12월 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이던 추경호 의원과 통화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2분 40초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인 12월 3일 밤 11시 22분 통화에 앞서 이틀 전에도 전화한 게 확인된 겁니다.

특히, 12월 1일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윤 전 대통령이 만나 비상계엄을 논의한 날이기도 합니다.

김 전 장관은 그날 만남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감사원장 및 검사 3명 탄핵을 민주당이 계획대로 하면 보고 넘길 수 없다"며 "투입할 수 있는 군인의 숫자 등을 물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바 있습니다.

탄핵안 반대 당론을 이끌었던 추 의원과는 12월 6일에도 3차례 걸쳐 약 20분간 통화했습니다.

역시 계엄 당일에 통화한 나경원 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9시 23분 윤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라고 반박한 당일입니다.

12월 4일 오전과 오후에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던 김재원 전 의원과 3차례에 걸쳐 24분간, 6일에도 두 차례 합해 약 10분간 통화했습니다.

12월 5일에는 역시 최고위원인 인요한 의원과 전화와 문자가 오갔습니다.

12월 7일 윤상현 의원과 1분간 통화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통화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친윤계' 인사로 꼽힙니다.

일부는 계엄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윤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탄핵 위기에 몰려있던 윤 전 대통령이 계엄에 반대했던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대신, 친윤 인사들과 소통하며 대응 방안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한영주 곽세미]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