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측근 정진상, ‘대장동 재판’서 증언 또 거부

김은경 기자 2025. 5. 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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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민간업자들 재판에서 일체 증언을 거부한 채 증인 신문을 마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는 16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5명의 배임 혐의 재판을 열고 정 전 실장의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두 차례 기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모든 질문에 “증언을 거부합니다”라고 답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검찰의 주신문 때 “검찰의 증인 신청과 관련해 신뢰가 없고, 어떤 증언을 해도 언론에서 비틀어 쓴다”며 증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의 반대신문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변호사, 정민용 회계사 측 변호인이 차례로 정 전 실장을 신문했으나 정 전 실장은 “성남시에서 이재명 당시 시장의 정책비서실장으로 근무한 것이 맞으냐” 등 객관적인 사실을 포함해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정 변호사 측이 성남시 내부 문건을 제시하면서 ‘정책비서관 정진상’으로 돼 있는데 증인이 한 것 맞느냐”고 물었지만 역시 답하지 않았다.

이 재판은 앞서 3~4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증인 소환에 5차례 불응하면서 공전한 끝에 이 후보 소환을 포기하고 정 전 실장의 증인 신문에 돌입했다. 정 전 실장에 대한 신문은 애초 네 차례 기일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으나 증언 거부로 조기에 마치게 됐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인 오는 19일부터 ‘정영학 추가 녹취록’에 대한 증거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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