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방송사 첫 단체협약 체결... 방송계 비정규직 처우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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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노동자인 방송작가들이 처음으로 방송사와 단체협약을 맺었다.
방송작가지부는 "이번 단체협약은 비정규직 백화점이라 불렸던 방송사가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염정열 방송작가지부장은 "MBC와의 교섭이 완료되면 KBS와 SBS에도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방송작가 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체교섭의 질서 안에서 노동권을 보호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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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MBC 13곳은 아직 교섭중

프리랜서 노동자인 방송작가들이 처음으로 방송사와 단체협약을 맺었다. 노동법 보호를 받지 못했던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16일 여수MBC, 목포MBC와 각각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송작가지부가 지난해 5월 지역 MBC 15곳(총 16곳 중 포항MBC 제외)과 단체교섭에 돌입한 지 1년 만이다.
여수MBC는 단체협약에서 방송작가지부의 공통요구안인 △원고료 10.3% 인상 △결방료 제정 △표준계약서 체결을 전면 수용했다. 목포MBC는 원고료 5% 인상에 합의했다. 두 방송사는 앞으로 매년 교섭을 정례화하겠다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여수MBC는 프로그램 진행자·리포터 등 타 직군 프리랜서의 임금도 함께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방송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프리랜서 방송작가 대부분은 계약서 없이 구두계약으로 일을 해왔다. 노동시간 대비 임금도 낮았다. 임금체불이나 직장 갑질, 해고 등에도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웠다. 방송작가뿐 아니라 리포터와 캐스터 등 다른 비정규직도 마찬가지다. 방송계에 따르면 방송산업 노동자 약 42%가 비정규직(프리랜서 포함)이다. 방송작가지부는 “이번 단체협약은 비정규직 백화점이라 불렸던 방송사가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방송작가지부는 남아 있는 지역 MBC 13곳과의 계속 교섭을 마무리한 후 서울 본부와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염정열 방송작가지부장은 "MBC와의 교섭이 완료되면 KBS와 SBS에도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방송작가 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체교섭의 질서 안에서 노동권을 보호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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