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틈틈이…K조선 찾은 美USTR 대표

안두원 기자(ahn.doowon@mk.co.kr),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2025. 5. 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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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오션과
한·미 조선협력 연쇄 회담
다시 만난 안덕근·그리어
내주 美서 실무 협의키로
손잡은 한미 통상수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2+2 협상을 한 양국은 이날 2차 협상을 진행했다. 뉴스1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6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를 잇달아 만나면서 한미 조선업 협력에 시동이 걸렸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현장에서 그리어 대표와 면담을 하고 미국 조선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 선박건조, 인력양성 등 3가지 협력 패키지를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리어 대표에게 HD현대와 미국의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측이 정 수석부회장과 회동을 먼저 요청했고 이번 만남을 비공식이 아닌 공식 회담으로 규정할 만큼 공을 들이면서 양측 간 조선협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오션도 미국 내 조선 생산 기반 확대와 기술 이전 방향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한화오션은 검증된 기술과 스마트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위급 회담을 열고 관세협상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성과물을 내놓지는 못했다. 양국은 △균형 무역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디지털 교역 △원산지 △상업적 고려 등 6개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주 범정부 대표단을 미국으로 보내 실무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두원 기자 / 제주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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