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금지' 김뢰하 "이번에도 강렬한 역할? 봉준호 지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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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뢰하가 '주차금지'로 3년 만에 스크린 복귀했다.
처음엔 작품을 고사했었으나, 감독과 상의 끝에 자신만의 악역을 완성해 낸 김뢰하는 이번 신작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김뢰하는 "감독님한테 제안받고, 시나리오에 그려져 있는 상태면 제가 굳이 해야 할 역할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이런 인물 연기는 나보다 더 잘하는 다른 배우가 있을 거라고 해서 고사했는데 감독 본인도 내 생각과 비슷하다고 해서 같이 얘기를 해보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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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금지' 주연 맡은 김뢰하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뢰하가 '주차금지'로 3년 만에 스크린 복귀했다. 처음엔 작품을 고사했었으나, 감독과 상의 끝에 자신만의 악역을 완성해 낸 김뢰하는 이번 신작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김뢰하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주차금지'(감독 손현우)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차금지'는 주차로 시작된 사소한 시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벌어지는 생활 밀착형 스릴러 영화다. 김뢰하는 불친절함을 참지 못하는 의문의 이웃 남자 '호준' 역으로 분했다.
김뢰하는 "감독님한테 제안받고, 시나리오에 그려져 있는 상태면 제가 굳이 해야 할 역할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이런 인물 연기는 나보다 더 잘하는 다른 배우가 있을 거라고 해서 고사했는데 감독 본인도 내 생각과 비슷하다고 해서 같이 얘기를 해보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대본에는 호준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짙어서 야비함을 위한 야비함, 비열함을 위한 비열함, 죽임을 위한 죽임 느낌이었는데 그게 아니라 악인이고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지만 그래도 그런 행동을 하는 데 전사가 있지 않냐고 생각했고, 사이코패스가 이런 일을 벌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온 김뢰하. 부드러운 역할도 하고 싶다며 웃은 그는 "사실 이건 봉준호 감독의 지분도 있다"며 "봉 감독이 단편 '지리멸렬'부터 장편 '살인의 추억'까지 옮겨 가면서 나를 캐스팅할 때 그런 강한 쪽 이미지로 많이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필모를 이어가다 보니 다른 감독들도 이렇게 쓴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드라마에서도 그렇게 이어지고 있다"며 웃었다.

영화는 주차 시비로 시작해 결국 끔찍한 일로 이어지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비롯해 부하 직원을 괴롭히거나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모습, 공용화장실에서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공포 등이 담겼다.
김뢰하는 "이 영화를 보고 '말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어도 영화가 할 일을 다 한 것"이라며 "요새 너무 생각 없이 상대방에게 말하고, 상대를 배려 하지 않는 행동을 쉽게 쉽게 하지 않나, 요즘 이런 일이 흔해서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사실 요즘 차가 너무 많고, 차를 많이 사라고 하는데 그 외는 산 사람에게 책임을 다 지게 한다"며 "나도 주차 공간을 가로막아놓은 차 때문에 차를 못 뺄 땐 환장하겠더라, 정책적으로 주차 공간도 미리 설계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도 내비쳤다.
김뢰하는 1989년 연극 배우로 먼저 데뷔, 이후 1994년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때 연출한 단편 영화 '지리멸렬'(1994)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다.
그는 "36년간 행복했던 것 같고, 앞으로도 더 할 게 있지 않나 생각도 든다"라며 "배우로서 어느 정도 성취도 있었고, 앞으로 또 이뤄내야 할 목표도 있다"고 했다. 이어 "고맙게 날 찾아주시니 이렇게 해왔던 것 같고,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며 "또 부드러운 이미지나 아버지 같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며 여전한 열정을 내비쳤다.
'주차금지'는 오는 21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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