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퀄리티 누구보다 잘 압니다” 손흥민 결승전 마지막 시험 무대…과제는 ‘2019 케인 악몽 끊기’

[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이 대망의 결승전 마지막 시험 무대에 오른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토트넘의 빌라전 목표는 단 하나다. 22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대비한 마지막 시험을 하는 것.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언한 부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간 기회를 얻지 못했거나,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100% 출전한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정말 환상적이다. 그는 경험도 많고 창의성도 있다. 그렇지만 손흥민에게 실전 감각을 조금 쌓게 해줄 필요가 있다”며 빌라전 손흥민을 기용할 것이라 단언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래를 너무 멀리 내다보지 않으려 한다. 이번 시즌 그러한 계획들이 얼마나 의미 없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 일단 오늘 훈련부터 잘 마치고, 내일 경기를 지켜본 뒤 (손흥민의 결승전 출전 여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하기 위한 조건은 빌라전 활약이다. 손흥민은 부상 재발을 방지하면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만약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인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기용을 과감하게 배제할 수도 있다.
손흥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리버풀전 해리 케인의 과오를 반복하면 안 된다. 당시 케인은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고, 4강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루카스 모우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결승으로 견인했는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은 모우라 대신 케인을 선발로 기용했다. 케인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준우승의 원인으로 지목 받았다.
이미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일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결승전 선발 출전을 강행할 시에 케인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흥민은 의심의 시선을 지우면서도, 부상 방지를 통해 스스로 결승전에 출전해도 무방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실제로 손흥민은 최근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외부의 소음은 잘 듣지 않는다. 나는 내 능력과 퀄리티를 누구보다 잘 안다. 사람들은 뭐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들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고 성장해 왔는지 보지 못했다. 나는 아직도 내 안에 퀄리티가 있다고 믿는다. 전혀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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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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