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렛저(OpenLedger), AI는 대여 아닌 소유의 대상

안동민 기자 2025. 5. 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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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만의 모델을 갖는 시대 연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사용자 개인이 직접 인공지능을 만들고 소유할 수 있는 인프라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AI 블록체인 프로젝트 오픈렛저(OpenLedger)는 “AI는 더 이상 기업만의 도구가 아닌, 사용자가 직접 만들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데이터 제공자 중심의 탈중앙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오픈렛저는 오늘날의 AI 환경을 SF 영화 스타워즈의 세계관에 빗대어 설명한다.

영화 속 제다이는 각자의 손으로 직접 라이트세이버를 만든다. 그 중심에는 ‘카이버 크리스탈(kyber crystal)’이라는 고유한 에너지원이 존재하며, 라이트세이버는 단순한 무기가 아닌 정체성과 철학을 담은 창조물이다. 반면 지금의 AI는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블래스터 총처럼, 획일적이고 비개인적인 도구로 전락해 있다.

오픈렛저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사용자가 자신만의 AI를 만들고, 다듬고, 소유할 수 있는 ‘디지털 포지(Forge)’로 기능한다. 사용자는 고유한 목적에 맞는 데이터셋을 활용해 특화된 모델을 훈련시키고, 모델이 사용하는 데이터는 블록체인을 통해 그 출처와 기여도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오픈렛저가 자체 개발한 기여도 증명(PoA, Proof of Attribution) 기술을 통해 구현되며, 해당 데이터의 기여자에게는 실질적인 보상도 함께 제공된다.

즉, 오픈렛저에서 AI는 단순히 임시로 빌려 쓰는 도구가 아니라, 소유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자 개인의 기술적 정체성을 반영하는 모델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만든 모델을 생태계에 배포하고, 해당 모델이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될 때마다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동시에 모델의 판단 구조, 데이터 출처, 활용 내역 등을 모두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어 설명 가능하고 책임 있는 AI 설계가 가능하다.

오픈렛저는 이 같은 구조를 ‘Payable AI’라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모델 개발자뿐 아니라 데이터를 제공한 기여자 모두에게 수익이 배분되는 구조로, 기존의 AI 산업에서 사용자·창작자·개발자가 배제됐던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이러한 철학은 향후 AI가 DAO 운영, 스마트 계약 감시, 보안 위협 대응 등 실시간 고위험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단계에 접어들수록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오픈렛저는 현재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 두바이 정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투명하고 윤리적인 AI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으며, 기술적 신뢰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탈중앙화 AI 생태계의 현실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Polychain Capital, Borderless Capital, Finality Capital, Hashkey 등 유수의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함께, EigenLayer 창업자 Sreeram Kannan, 전 Coinbase CTO Balaji Srinivasan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의 참여로 총 1120만 달러(한화 약 15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오픈렛저 측은 “AI는 모두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기술인 만큼, 그 이익 또한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앞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AI를 만들고 소유하는 ‘AI 주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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