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 옹호 후보에 기회 안 줄 것…얼마나 이기느냐는 다음 문제"
국힘 탈당 김상욱 향해선 "합리적 보수 가치 잘 실현해주길"

(서울·전주=뉴스1) 김경민 박재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6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돌파한 데 대해 "우리 국민들이 민주 공화국의 기본적인 질서인 헌법을 파괴하는 정치 집단 또 내란을 옹호하는 후보에게 다시 내란을 일으킬 기회·헌정 질서를 파괴할 기회를 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 이후 근래 여론조사를 들며 목표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과연 우리가 다음 국정을 맡도록 국민들이 흔쾌히 허용할지에 대해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를 이기느냐는 다음 문제"라며 "저희는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리고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며 "단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총리설을 놓고 "특정하게 누군가를 어떤 직책에라는 생각은 아직 하고 있지 않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인수위 없이 바로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빠른 시간 안에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후보를 지지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에 대해선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자기 목소리 내다가 결국은 방출된 거 같다"며 "합리적인 보수 정치인들이 숨을 쉴 수 없는 조직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미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버렸다라고 생각돼서 참 안타깝다"며 "본인이 민주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 가치 잘 실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익산시 동부광장 유세장에 등장해 이 후보를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3.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6%로 집계됐다.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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