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 “도서관처럼 조용한 데이터센터 만든다… 3년 내 매출 3배 성장 목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 빠르게 높일 것”
“비용 절감 최대 30%, 에너지 효율 40% 뛰어나”

“슈퍼마이크로는 액체 냉각(DLC) 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며, 지난 3년 동안 매출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새롭게 출시한 ‘DLC 2′ 시스템은 전력 소모량과 용수 사용량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고, 소음도 줄어 도서관만큼 조용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겠습니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아시아 최대 IT·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 2025′ 사전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DLC 2 시스템 출시로 앞으로 3년 동안 3~5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와 AMD 등의 반도체가 탑재되는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을 구동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DLC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과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내에 공기를 통해 열을 식히는 방식(공랭식)의 냉각 시스템을 활용했다. 하지만 공랭식 냉각 시스템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환풍기 소음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액체 냉각 방식인 슈퍼마이크로의 DLC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올 1분기 46억달러(약 6조40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늘었다.
리앙 CEO는 “지난해 슈퍼마이크로는 DLC 시스템이 적용된 서버 랙 4000대를 출하했다. 이는 전체 데이터센터 시장의 10%에 달하는 숫자”라며 “앞으로 DLC 2가 출시되면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슈퍼마이크로는 DLC 2 시스템을 공개하며 전력 효율 등 성능뿐만 아니라 소음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리앙 CEO는 “시스템 열 효율을 전작 대비 98%까지 개선했다”며 “기존에 시스템에서 발생하던 소음이 73데시벨(db)이었다면, 이번에 공개한 DLC 2는 50db로 도서관과 유사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리앙 CEO는 “슈퍼마이크로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DLC 시스템을 도입하며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전력 소모량이 줄고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기 때문에 슈퍼마이크로 시스템을 도입하면 평균적으로 10~20%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최대 30% 가까이 비용을 절감한 사례도 있다“했다.
그는 “엔비디아 GB200 시리즈와 AMD MI-325x 시리즈 제품이 적용된 서버가 두 달 전 출하를 시작했다”며 “B300 등 차세대 제품도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고, 몇 주 내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리앙 CEO는 고객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도 확충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문량이 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했고, 미국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말레시이아와 대만, 네덜란드에 생산 기지를 확충하며 최소 월 5000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헀다.
슈퍼마이크로는 생산 기지가 다변화된 만큼 관세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대만 등에 생산 기지가 건립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든 슈퍼마이크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국제 정세와 경제 환경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고객의 요구사항에 알맞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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