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만 글로벌 본사 위치 곧 확정…21일 젠슨 황이 발표 전망

김재현 전문위원 2025. 5.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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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Blackwell)'을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2025.1.6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일 개막하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하는 가운데, 대만의 글로벌 본사 위치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엔비디아가 본사에 맞먹는 규모로 지을 글로벌 본사 위치에 대한 관심이 증폭돼 왔다.

16일 대만 경제일보는 엔비디아가 대만에 건설 예정인 글로벌 본사 위치가 타이베이시 인근 '베이토우스린 과학단지'의 T17, T18 부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황 CEO는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하며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글로벌 본사 위치를 발표할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은 지난해 6월 초 컴퓨텍스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을 때 "향후 5년 내 대만에 대규모 연구개발(R&D)·디자인 센터를 건립해 최소 1000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GB200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을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에서 독점 생산하는 등 대만 반도체 공급망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 본사 설립 이후에는 대만과의 관계가 더 끈끈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대만 본사 부지를 물색해 왔으며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등 대만의 각 도시가 엔비디아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엔비디아는 다섯 곳을 검토 중인데, 부지 면적은 모두 3ha(헥타르·1㏊는 1만㎡)가 넘으며 인근에 대학들이 많고 교통망이 편리한 타이베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타이베이의 T17, T18 부지/사진=대만 인터넷

한편 15일 타이베이 시정부는 엔비디아의 본사 위치에 대해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의회에서 "엔비디아의 글로벌 본사가 타이베이로 정해지는 걸 환영한다"며 "해야 할 일은 다 하고 직접 만나서 의논할 일은 만나서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시는 작년 10월부터 엔비디아와 협상 중이며 T17, T18 부지 면적은 5헥타르가 넘어 엔비디아의 수요를 충족한다. 위치 역시 타이베이로 젠슨 황이 "직원들이 타이베이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에 부합한다. 경제일보는 베이터우스린 과학단지는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이 편리하며 전력 공급도 원활해 엔비디아에게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전했다.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에서 3년 연속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젠슨 황이 올해는 어떤 연설을 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컴퓨텍스가 AI 전시회로 진화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도 AI 반도체와 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대거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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