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 '긴 겨울' 보내는 전기차…모기업에 손 내민 K-배터리

16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10억달러(약 1조3945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교환사채는 3년물의 만기 구조로 이자율은 약 2%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2년 전 발행한 교환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이뤄졌다. LG화학은 2023년 7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0.77%를 기초자산으로 10억달러 규모 EB를 발행해 전지재료 투자 및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했다. 당시 조달한 교환사채 만기가 내년으로 다가오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발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SDI도 최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자금 확보에 나섰다. 삼성SDI의 최대 주주인 삼성전자는 이 중 33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자회사에 직접 자금을 투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배터리 산업의 중장기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포스코홀딩스도 자회사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할 방침이다. 규모는 5256억원이다.
배터리 업계가 모회사의 지원을 받는 것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합작법인을 통한 현지 생산 기반 구축과 단독 공장 설립을 통한 생산 능력 확대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모기업 지원'은 단순한 긴급 처방을 넘어 그룹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주요 그룹은 배터리와 전력망,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배터리 자회사에 대한 재무 지원은 단순한 자금 이전을 넘어 그룹의 ESG 비전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그룹 내에서 배터리 사업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666억 달러(약 2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2891억 달러(약 395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12%를 웃도는 성장률이 예상된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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