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회 10인분 준비해주세요" 증평서 보좌관 사칭 '노쇼' 사기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대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소상공인을 상대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 증평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임호선 의원실 보좌관 사칭 문자 [피해 업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yonhap/20250516152952516onju.jpg)
16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증평에서 참치 횟집을 운영하는 A(60대)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7분께 한 남성으로부터 예약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실 보좌관 박민재'라고 소개한 그는 "오는 14일 오후 7시까지 100만원 한도 내에서 1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달라"고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증평·진천·음성의 재선 국회의원이다.
이 남성은 마치 진짜 예약 손님인 것처럼 "시국이 시국이라, 주변에 방문 사실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거나 '콜키지'가 가능한지 문의하기도 했다.
그러더니 예약 시간을 약 4시간 앞두고 돌연 "의원님 일정이 변경됐다"며 예약을 취소했다.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일 수 있다고 여긴 A씨는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인 지인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그를 통해 임 의원실에 박민재라는 이름의 보좌관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연합뉴스에 "기본 요리만 준비했기 망정이지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100만원의 피해를 고스란히 봤다면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언짢아했다.
![이광희 의원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 [이광희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6/yonhap/20250516152952658fokz.jpg)
정당 관계자 등을 사칭한 이같은 노쇼 사기는 앞서 강원과 천안, 대전, 경남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민주당 이광희(청주 서원) 국회의원은 이날 SNS에 자녀의 결혼식 청첩장 링크 관련 문자 캡처 사진을 올리고 "저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돌고 있다는 제보받았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계획적으로 노쇼 사기를 자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소상공인들께서는 유사한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지역 시도당에 꼭 확인 전화를 해 피해를 예방하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chase_are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벌집구조' 소공동 캡슐호텔 합동감식…50대 日여성 의식불명 | 연합뉴스
-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3명, 호주 망명 의사 철회…3명만 남아(종합) | 연합뉴스
- [샷!] "조각 하나라도 좋으니 붙여달라고 간곡히…" | 연합뉴스
- '2만4천% 살인 이자' 채무자들 숨통 조인 불법 대부 일당 실형 | 연합뉴스
- 수천만원 '맥캘란'까지…법 비웃는 텔레그램 '술 거래방' | 연합뉴스
- 인천 아파트 옥상서 피뢰침 용접하던 70대 관리실 직원 추락사 | 연합뉴스
- 1억2천만원어치 택배 훔친 30대 물류센터 직원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정부 비자금으로 갚을게" 60억 편취 부부 2심서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치매 손님 거주지 따라 들어가 상습 추행한 콜택시기사 구속 | 연합뉴스
- "신고해놓고…" 구급대원들 얼굴 때린 30대 벌금 5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