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합의에도 ‘반도체 패권’ 경쟁 가열…미 “추가 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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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이 관세전쟁에서 휴전에 들어갔지만 전략 품목인 반도체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무역 블랙리스트'에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을 추가할 계획인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제재 강화에 강하게 반발했다.
또 중국이 제3국을 거쳐 우회적으로 미국 인공지능 칩을 확보하는 길을 막도록 미국 반도체 기업에 별도 수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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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이 관세전쟁에서 휴전에 들어갔지만 전략 품목인 반도체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무역 블랙리스트’에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을 추가할 계획인 가운데, 중국은 미국의 제재 강화에 강하게 반발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중신궈지(SMIC),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자회사 등을 ‘거래 제한 명단’(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자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기업들은 엔티티 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중신궈지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 본사는 이미 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있다.
미국 내 대중국 강경파들은 디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창신메모리를 제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모델의 학습·추론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도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인사들은 지금 중국의 주요 기업에 제재를 가하면 미·중 무역 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추가 제재를 연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은 중국과 합의해 관세를 유예·취소한 에도 반도체 분야에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점차 격차를 좁히고 있는 중국 반도체 기술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미국 산업안보국은 지난 13일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의 국가별 등급에 따른 인공지능(AI) 수출 통제 정책을 폐기한다면서 “세계 어디에서든 화웨이의 어센드 칩을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는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 칩 ‘어센드’가 미국 기술로 설계됐거나 미국산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제조 장비로 생산됐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미국의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중국이 제3국을 거쳐 우회적으로 미국 인공지능 칩을 확보하는 길을 막도록 미국 반도체 기업에 별도 수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중국은 미국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미국이 근거 없는 죄명을 들며 수출 통제 조처를 남용해 중국 반도체 산업에 제한을 가한 것은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해치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공급망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조처는 양국 기업의 지속가능한 협력·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이 즉각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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