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테러·제재 대상 200개 계정에 유료 인증 부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가 테러 단체 등으로부터 유료 인증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빅테크의 책임성을 다루는 비영리단체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Tech Transparency Projec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테러 단체 및 미국 제재 대상 단체 관련 200개 이상 계정이 엑스의 유료 인증을 구매했다.
여기에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자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고위 관리들, 시리아 및 이라크 민병대 지도자들 관련 계정이 포함됐다.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는 앞서 지난해 미국의 제재 대상 단체 28곳에 속한 계정들이 유료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X는 일부 계정의 인증 배지를 회수하거나 계정을 정지시켰다.
그러나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런 단체들의 여러 계정이 다시 인증 배지를 구입했고, 현재까지 계속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엑스의 구독 서비스는 월 8달러다. 이전에는 유명 인사만 받을 수 있었던 인증 표시인 블루 체크 마크와 함께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하면 계정이 엑스 알고리즘에 더 많이 노출되고, 게시물을 수정할 수 있으며, 긴 영상도 공유할 수 있다.
NYT는 현재 엑스에선 정책적으로 테러 단체가 파란색 체크 표시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들 단체가 이를 피해 어떻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엑스가 체크 표시를 부여하기 전에 이용자 신원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가 발견한 일부 계정이 사칭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테크 투명성 프로젝트 책임자인 케이티 폴은 "이들은 긴 선전 게시물과 동영상 확산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에 의존한다"며 "이들은 단순히 파란색 체크 표시의 유명세 때문이 아니라 프리미엄 서비스 때문에 구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계정 일부는 엑스의 팁 및 구독 기능을 사용해 결제를 요청하거나 사용자에게 가상화폐 지갑으로 돈을 보내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엑스를 이용해 자금을 모아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폴 책임자는 "이 단체들이 엑스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며 "이들이 제재 대상인 데는 이유가 있는데 연방 정부에서 영향력과 권력을 가진 누군가가 이런 지정된 테러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으면서 연방 정부 기관의 구조조정을 주도해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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