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월부터 환율·물가 재급등…저소득층 식량사정 악화 우려”

북한에서 최근 시장환율과 식량 가격이 재급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임수호 연구원은 ‘최근 북한 시장 환율·물가 재급등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 초 하락세였던 북한의 시장환율이 3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4월 27일 기준 북한의 원/달러 환율과 원/위안 환율은 직전 저점(2월 16일) 대비 각각 9.7%와 31.9%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해 4월 개인의 외화 사용을 금지하는 포고령과 그에 이은 환전상 처벌 등 외화 거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후로 외화 거래가 암시장화하며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환율은 지난해 8월 이후 외국으로부터 상품 수입, 즉 외화 수요에 동조해 추가로 상승했다가 수입이 급감한 올해 1∼2월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3월부터 외화 거래를 사실상 다시 허용했음에도 고환율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외환정책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으로부터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임 연구원은 평가했습니다.
환율은 앞으로도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임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외화 거래 제도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고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지방발전 20x10 정책’, 원산갈마지구를 비롯한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역점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중간재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최근 북한 내 식량 가격은 원/위안 환율 등락세와 동조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임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그는 “환율이 오르면서 북한의 쌀 수입량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북한 내 쌀 공급량 및 공급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중국산 쌀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올해는 3월까지 수입이 전혀 없었고, 이것이 식량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임 연구원은 “현재 쌀·옥수수 가격 추이를 보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밀가루로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의 고환율, 고물가 추세가 지속되면 중·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식량난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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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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